한국일보

알래스카항공 승객 난동 ‘긴급 회항’

2020-07-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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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죽여버리겠다” 위협

알래스카항공 탑승객이 기내에서 다른 승객들을 위협하며 난동을 부려 비행기가 긴급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사건은 지난 11일 밤 11시10분 시애틀-타코마 공항을 출발해 시카고로 향하려던 알래스카항공 422편에서 벌어졌다.

이륙 직후 한 남성이 기내 복도를 걸으며 “예수의 이름으로” 모두를 죽여버리겠다고 소리를 지르는 등 난동을 피웠다. 이에 승무원들과 승객들이 나서서 이 남성을 제압했고, 비행기는 이륙 20여분 만에 시애틀-타코마 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한 승객이 기내 모습을 찍은 동영상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들이 문제의 남성을 제압한 후 다른 승객들을 안심시켰으며, 이 남성 제압에 나선 승객들 가운데 한 명은 시카고경찰 소속 경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남동 남성은 출동한 공항경찰에 저항 없이 체포됐다고 항공사 측은 밝혔다. 그러나 이 비행기는 결국 운항이 취소돼 승객들이 다른 비행기를 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킹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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