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홍수에 지진까지…중국 탕산 규모 5.1

2020-07-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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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난·쓰촨서도 잇따라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에서 이번에는 지진이 곳곳에서 일어났다. 12일 오전 6시38분(이하 현지시간) 중국 북부 허베이성 탕산시 구예구에서 규모 5.1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중국 지진대망에 따르면 진원은 북위 39.78도, 동경 118.44도, 깊이 10㎞ 지점이었다. 톈진과 베이징에서도 강한 진동이 감지됐다고 누리꾼들은 전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베이징에서 180㎞, 톈진에서는 132㎞ 떨어져 있다.

같은 날 오전 7시2분과 7시26분에도 규모 2.2와 2.0의 여진이 각각 발생했다. 규모 1 이하까지 포함하면 여진은 33차례 있었다.


신화통신은 곳곳에 소방 인력이 파견됐지만, 부상자가 나왔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고 탕산시 응급관리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지진으로 일부 노후 주택에 균열이 가기도 했다.

허베이성은 3급 긴급태세 대응에 나섰다. 철도 당국은 긴급 계획을 가동하고 탕산 지역을 지나는 열차 운행을 중지시키고 철도 장비와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탕산은 1976년 7월28일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24만 명 이상 숨졌던 곳이다. 이번 지진은 주변 지역에서 5년 이내 발생한 지진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이날 오후 윈난성과 쓰촨성에서도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오후 1시21분 윈난 뤼춘현에서는 규모 4.4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원 깊이는 1,100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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