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또 마트서 마스크 착용거부 난동

2020-07-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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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리조나서 백인여성 체포

백인 여성이 대형마트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경찰은 마스크 진열대를 일부러 파손한 백인 여성 멀리사 레인 라이블리를 체포했다고 7일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라이블리는 지난 5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타깃(Target) 매장을 찾아가 “(인내의) 한계에 도달했다”면서 마스크 진열대를 내동댕이쳤다.


제지하는 직원들을 향해서는 “왜 모든 사람에게 그것(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느냐. 내가 백인의 금발 여자라서 마스크를 안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화를 낸 뒤 “4만 달러 롤렉스 시계를 찬 게 안보이냐”고 횡설수설했다.

라이블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이 백악관 대변인이자 극우단체 ‘큐어넌’ 대변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과는 기밀 정보를 함부로 공유할 수 없으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물어보라”는 황당한 요구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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