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경기 연속 도움’ 시즌 16골 11도움째 기록
손흥민의 리그 9호 도움에도 토트넘이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완패를 당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치러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에서 1-3으로 완패했다.
4-2-3-1 전술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리그 10호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후반 45분 해리 케인의 추격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9호 도움을 작성했다. 웨스트햄과 31라운드전 이후 2경기 연속 도움이다.
더불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54경기에 출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퀸스파크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던 박지성의 EPL 통산 출전 기록(154경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인 선수 EPL 역대 통산 최다출전 기록은 기성용(187경기)이 가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지난달 재개된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은 1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배를 떠안으면서 9위로 내려앉아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셰필드의 강한 공세에 고전했고, 전반 31분 산데르 베르게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33분 해리 케인이 동점골을 터트리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VAR)으로 무산됐다.
루카스 모라가 드리블해 들어가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가 차낸 볼이 모라의 몸을 맞고 케인에게 연결됐고, 이 과정에서 볼이 모라의 팔에 맞았다는 VAR 판정에 따라 골은 취소됐다.
전반을 0-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에도 경기력이 살아나지 못하고 수비가 무너지며 잇달아 실점했다.
셰필드는 후반 24분 리스 모셋의 결승골에 이어 후반 39분 올리버 맥버니의 쐐기골로 승리를 예감했다.
이번 도움으로 손흥민은 정규리그에서 9골 9도움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을 따지면 16골(정규리그 9골·UEFA 챔피언스리그 5골·FA컵 2골)에 11도움(정규리그 9개·UEFA 챔피언스리그 2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