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용실·네일샵·식당 Dine in 제외
▶ 가주는 이·미용실 허용…LA카운티 곧 시행

에릭 가세티 LA 시장의 추가 경제활동 완화 발표로 27일부터 LA시 지역 모든 소매업소들이 매장 내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은 26일 헌팅턴비치의 샤핑몰 내 업소들이 문을 열고 고객을 맞고 있는 모습. [A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사태 속에 지난 2개월 넘게 영업을 하지 못했던 LA시 지역의 비필수 업종 소매 업소들이 모두 27일부터 전면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또 캘리포니아 전체적으로는 식당 등 일부 소매업체들과 대면 종교활동 허용 조치(본보 26일자 보도)에 이어 주정부의 경제활동 재개 3단계에 해당하는 이·미용실에 대해 26일 개빈 뉴섬 주지사가 즉각적인 영업 재개 허용 방침을 밝혀 주 전역에 내려진 ‘자택대피령’이 시행된 지 2개월여 만에 빠르게 완화되고 있다.
뉴섬 주지사의 이번 조치는 주내 58개 카운티 중 LA 카운티와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을 제외한 총 47개 카운티에서 26일부터 효력을 발휘해 남가주에서 LA 카운티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날부터 이·미용실들이 안전 위생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LA 카운티에서도 3단계 경제활동 완화를 적용시켜 달라는 요청서를 27일 제출하기로 의결해 조만간 LA 지역의 추가 완화 조치도 기대되고 있다.
LA시의 경우 에릭 가세티 시장이 26일 일일 브리핑에서 그동안 경제활동 제한으로 고통받아온 중소 리테일 업소들의 고충을 반영해 비필수 업종들에 대해서도 고객들이 모든 소매 업소 안에 들어가 이용을 할 수 있도록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단, LA시에서는 이·미용실과 네일업소 등 개인 서비스 업소들과 식당 매장 내 영업은 이번 재개 허용 조치에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물론 각 업소들은 직원과 고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리와 손씻기 등 위생수칙들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한편 뉴섬 주지사는 지난 2개월간 영업이 금지되고 있는 이발소와 미장원 등 헤어살롱 업체들은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발표하며, 이번 조치가 방호장비 구비, 코로나19 환자 입원시설 확보 등 경제활동 재개 3단계 이행조건이 충족된 47개 카운티 지역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6일 현재 이번 완화조치가 LA 카운티를 제외하고 오렌지 카운티와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벤추라 카운티 등에서 시행된다.
뉴섬 주지사는 “코로나 19 확산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끝난 것이 아니다. 이것이 현실”이라면서도 “주 전역에서 안정화 추세가 나타나고, 감염확산이 억제되고 있어 각 카운티별로 기준을 충족한 카운티들에 한 해 이발소와 미장원 등 헤어살롱 업체들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 이·미용업소들은 ▲직원과 손님들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예약 손님의 수를 제한하며 ▲감염 방지를 위한 위생지침 준수 등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또 헤어컷, 염색, 헤어트리트먼트 등의 머리 손질 서비스는 가능하지만, 고객의 얼굴을 만져야 하는 안면 피부 서비스와 속눈썹 및 눈썹 왁싱 등 서비스는 여전히 금지된다.
가주 보건국은 이번 완화조치에서 제외된 LA 카운티 등은 각 카운티 보건국이 상황을 판단해 ‘자택대피령’ 완화를 승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3단계 완화조치가 시행되기 위해서는 카운티 보건국의 승인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뉴섬 주지사의 경제활동 해제 4단계 계획에 따르면 이·미용살, 네일샵, 피트니스센터, 대면 종교 활동, 스포츠 경기 재개 등은 3단계에 해당되지만, 이번 완화조치에는 피트니스센터, 네일샵, 스포츠 경기 재개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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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