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로 이탈리아 농촌이 젊어졌다

2020-05-26 (화)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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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 노동자들이 급감한 자리에 도시 출신 청년 일자리 찾아 이동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일자리를 잃은 이탈리아 젊은이들이 농업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수입원을 찾아 나선 것인데, 계절노동자 급감에 따른 농촌의 인력 부족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24일 “코로나19가 사회와 경제 질서를 급변시키면서 점점 더 많은 이탈리아인들이 조부모 세대가 일하던 농장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탈리아 주요 농업협회의 구인사이트에 몰린 2만여명의 지원자 대부분은 이탈리아인이었다. 테레사 벨라노바 농업장관은 “코로나19는 경제개발 모델과 국가의 작동방식을 재고하게 했다”며 “농업은 새로운 세대가 미래를 찾을 수 있는 곳이 돼야만 했다”고 말했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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