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바이러스와 위험관리

2020-05-22 (금) 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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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와 위험관리

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3월 중순 필수가 아닌 상점이나 직장 패쇄 조치가 벌써 두 달이 넘어섰다.

아직 바이러스 위험이 진행형이지만, 연방 및 지방정부들이 정상화를 위한 조치들을 내놓으면서 이제 일부 업종들이 제한적이지만 다시 영업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심각한 재정손실을 감내해야 했던 각 비즈니스 오너들의 입장에서는 가뭄의 단비 같은 희소식이지만 영업 재개를 위해서는 나름대로 이에 따르는 순서와 방법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전히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이에 따른 대비를 하기 위함이다.


골자는 바로 위험관리라고 하겠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5가지의 영업재개 준비 과정을 꼭 알아두어야 한다.

첫 번째는 합법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다. 주정부나 지방 정부는 규제를 완화해도 단계적인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에 주정부 및 비즈니스가 속한 지방정부 웹사이트에서 영업재개가 가능한 시기와 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두 번째는 직원들의 관리규정과 방법, 그리고 해야 하는 일을 정리해야 한다.

이전과 달리진 재택근무 수칙, 직장 내의 거리두기, 필요한 개인 보호 장비 사용, 그리고 개인 위생 관리 등의 직원 수칙을 정리한 핸드북 등을 수정하고 직원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한다. OSHA라는 안전관리 공단에서 사업장 감염방지 관리 방법 안내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직원 개인의 업무와 책임의 변화도 정리하여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손님이나 외부인 방문 시 안내와 주의해야 할 사항의 숙지, 문제 발생 시의 대처 방법 등이 포함된다.

세 번째는 회사나 상점에 필요한 시설 변경이나 감염 예방에 필요한 도구 및 마스크나 손소독제를 준비하는 것이다. 또한 직원이나 방문자에게 위생적이고 안전한 공간 제공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에 필요한 직원간의 공간 확보와 손님이나 방문자 공간 유지 및 관리에 필요한 구조 변경을 해야 한다. 특히 입구와 출구를 구분하여 이동 중에 공간 유지에 문제 되는 부분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필요하면 방문자 수도 제한하고, 방문 대기자들의 거리 공간 표시 등도 하도록 한다.

네 번째는 영업에 중요한 납품업체나 필수 서비스 업체의 계속적인 유지와 관련된 문제점 파악이 필요하다.

이번 바이러스 사태로 거의 모든 사업체가 이전과 같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확인과 분석이 필요하다. 이는 내가 모든 준비를 해도 납품이나 필수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면 또 영업 손실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홍보와 사업체 이미지 관리에 좀 더 신경 써야 한다.

코로나 사태 이후 점점 고객이나 거래처와 비대면 방법으로 전환 되고 있기 때문에 이메일이나 문자 등을 사용해 자주 소통하고 홍보를 해야 한다. 그리고 한국이 이번 코로나19 사태 때 보여준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 공개와 과감한 방역으로 세계의 이목을 받은 것과 같이 사업체도 직원과 고객, 그리고 거래처와 납품 업체에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알려줘 사업체 이미지 향상에 관심을 둬야 한다.

여기에 하나 더 더한다면 현재 가지고 있는 사업체 보험의 커버리지 등을 잘 분석하고 각 비즈니스의 현실에 맞도록 하는 방안을 에이전트와 의논해 볼 필요가 있다. 경우에 따라 비용을 줄이거나, 아니면 커버리지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문의: (800)943-4555, www.chunha.com

<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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