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업체 ‘이노비오’ 백신 실험, 쥐 등 동물접종에서 항체 형성

2020-05-21 (목) 12: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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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조셉 김 대표가 이끌고 있는 제약업체 이노비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쥐와 기니피그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항체를 형성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전했다.

이노비오는 위스타연구소와 함께 개발 중인 백신 ‘INO-4800’을 접종한 동물의 폐에서 항체가 발견됐다며 앞으로 토끼, 원숭이와 같이 더 큰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스타연구소의 데이빗 위너 국장은 “최종 단계의 백신에서 나타나야 할 것들 중 다수를 이번 항체 반응에서 목격했다”며 “바이러스가 몸 안에서 숨지 못하도록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노비오는 지난 4월 말부터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시험에 들어갔으며, 6월에는 해당 백신이 인간의 몸에도 항체를 형성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중간 결과를 받아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지난 18일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시험 참가자 45명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했으나, 의료전문지 스탯(STAT)은 전문가를 인용해 자료가 불충분해 해당 백신의 유효성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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