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7년전 성추행’주장에 공식 부인

2020-05-02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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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사실 아니다” 직접 성명 반박나서

‘27년전 성추행’주장에 공식 부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AP=연합뉴스]

민주당의 대선 주자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77·사진) 전 부통령이 연방상원의원 시절인 1990년대에 자신 사무실의 보조원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1일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부인했다.

관련 의혹이 보도를 통해 공개적으로 제기된 지 19일 만에 침묵을 깨고 입을 연 것이다. 대선 가도에서 추가 악재가 되지 않도록 논란이 더 확산하기 전에 한 번 털고 가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또 MSNBC 방송과도 이날 인터뷰를 하고 “그건 사실이 아니다”며 “나는 분명히 그것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27년 후에 이 모든 것이 왜 제기되는지 모르겠다”면서도 “나는 그녀의 동기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타라 리드(56)라는 여성은 1993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상원 의원실에서 자신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벽에 붙여놓고 옷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추행했다고 주장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12일 보도했다.

리드는 1993년 당시에도 상원에 문제를 제기했으며 현재는 관련 서류를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한 해 전인 1992년부터 바이든 당시 의원실에서 일했고, 1993년 8월까지 급료를 받았다. 리드는 당시 인턴 관리를 돕는 사무 보조원으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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