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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희생자 위한 푸리(Puri)

2020-05-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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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용가 이도희씨, 5월7일 온라인 줌으로 창과 촛불 행사

COVID-19 희생자 위한 푸리(Puri)

Puri 무용가 이도희씨

무용가 이도희씨가 COVID-19 희생자를 위한 푸리(Puri) 위령제(singing ritual)를 연다. 5월7일 온라인 ‘줌’을 통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이도희씨의 창 그리고 참가자들의 촛불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이도희씨는 초청의 말을 통해 “환자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최전선에서 희생된 의료진과 그들의 희생정신을 잊지 말아야 된다”며 사랑하는 사람, 가족, 친구 등을 잃고 슬퍼하는 사람들과 또 이름없이 죽어간 자들의 넋을 위로하며 병마에 신음하는 사람들과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이 행사를 주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푸리(Puri)는 맺힌 것을 풀어 조화롭게 한다는 뜻의 고유어로서, 전통의 넋을 근거로한 예술행위 등으로 한을 푸는 것을 말한다.


2000년부터 베이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 오고 있는 이도희씨는 전통과 현대 무용을 크로스오버하는 무용가겸 안무가로 활동하면서 정신대 피해자들의 한을 그린 ‘피지 않은 꽃’의 안무와 춤으로 베이지역 주류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오클랜드 아시안 문화센터의 디렉터로도 활약해 온 바 있는 이도희씨는 한국에서 전통무용을 익힌 뒤 도미, Tamalpa Institute등에서 공부했으며 베이지역에서 열린 다수의 민속 무용축제 등에 참가해 오면서 2004년 푸리 프로젝트를 시작, 아시안들의 디아스포라와 한의 맺힘, 그 조화로운 푸리를 위해 매진해 오고 있다.

▶일시 : 5월7일 (저녁 7시, 미 서부시간)
▶Email 주소 : puriproject@gmail.com to receive the zoom link to the event.
▶준비물 : candlelight and 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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