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티 사망 800명, 타운 확진 100여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비상 속에 미국내 일부 주들이 봉쇄를 해제하고 경제 활동 재개 움직임을 개시한 가운데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에서는 여전히 확진자 및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LA 한인타운에서도 확진자수가 100명을 넘어선데다 공식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들의 수도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분석들이 쏟아지고 있어 한인들의 주변에서 느끼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LA 카운티 보건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081명 늘어난 1만7,50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하루새 68명 늘어난 797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LA시 내에서 커뮤니티별로 한인타운은 확진자가 108명으로 100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인타운 인근 피코 유니언 지역도 147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보일하이츠 134명, 노스 할리웃 239명, 실버레익 104명, 셔먼옥스 109명, 샌피드로 122명, 노스리지 113명 등 LA의 상당수 지역이 100명선을 넘어섰다.
LA시 외에도 LA 카운티 내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도시들에서 확진자가 속속 증가하고 있다. 보건국에 따르면 23일 정오 기준 베벌리힐스 102명, 버뱅크 188명, 다우니 170명, 가디나 128명, 글렌데일 419명, 잉글우드 245명, 랭캐스터 212명, 놀웍 146명, 팜데일 325명, 웨스트 할리웃 129명 등으로 나타났다.
보건국에 따르면 LA 카운티 사망자 중 716명의 인종이 확인된 가운데, 라티노가 37%, 백인이 28%,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이 18%, 흑인이 15% 등으로 집계됐다. LA카운티 사망자의 89%가 기저 질환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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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