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령 해제하라”곳곳 피켓
2020-04-18 (토) 12:00:00
코로나19로 인한 ‘자택대피령’과 ‘비즈니스 셧다운’ 등 봉쇄 조치가 장기간 이어지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이를 참지 못하고 경제활동 재개를 요구하는 시위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조금씩 일고 있다.
17일 오렌지카운티 헌팅턴비치에서는 100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 캘리포니아의 ‘스테이 앳 홈’ 행정명령에 항의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중심이 된 보수 그룹들이 조직한 것으로 전국 곳곳에서 동시에 열렸다. 이날 시위 참가자들은 자택대피령이 개인적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며 이는 위헌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같은 시위는 이번주 들어 미국 내 몇몇 지역에서 시작됐다. 지난 15일 미시간주 주도 랜싱에서는 수천 명이 차량을 몰고 나와 경적을 울리며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차에서 내려 주의회 의사당 앞에서 총기를 들고 ‘봉쇄를 해제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