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커뮤니티 은행 ‘자본비율’ 규정 완화

2020-04-07 (화)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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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까지 8%, 내년 8.5%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미국 은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 커뮤니티 뱅크에 대한 자본비율 규정을 완화했다.

FDIC는 6일 커뮤니티 뱅크들이 유지해야하는 핵심 자본비율인 ‘레버리지 비율’(Leverage Ratio)을 기존 9%에서 8%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커뮤니티 뱅크들은 올해 2분기부터 연말까지 레버리지 비율을 8%만 유지하면 되며 2021년에는 8.5%를 유지하면 된다.

FDIC는 2022년부터 레버리지 비율을 다시 9%로 복원할 계획이다.


금융권의 경우 레버리지 비율로 자기자본비율, 즉 총자산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데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경우 11~15%대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은행들의 부실 대출이 늘어나면서 은행들의 자본비율이 악화되고 이로 인해 은행들이 필요한 대출을 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많았다.

FDIC는 이번 조치로 인해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커뮤니티 뱅크들의 현금 유동성과 자산 건전성이 강화돼 더 많은 대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DIC에 따르면 2019년 4분기 현재 미국 내 5,177개 은행 중 91.8%를 차지하는 4,750개 은행이 커뮤니티 뱅크로 분류돼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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