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타운 6가와 버질 상가 한인 건물주 “4월 건물 렌트비 안 받겠다”

2020-03-27 (금)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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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6가와 버질 상가 한인 건물주 “4월 건물 렌트비 안 받겠다”

4월 렌트비 전액을 삭감한 6가와 버질 코너의 한인 상가 건물.

또 다른 한인 ‘착한 건물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입자 돕기에 나섰다.

LA 한인타운 6가와 버질 애비뉴 코너에 위치한 3층 상가건물의 한인 테넌트들에 따르면 한인 건물주가 지난 25일 서한을 보내 4월 임대료를 100% 삭감하며 테넌트들과 어려움을 같이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건물 세입자들은 오는 4월에는 캠 비용을 제외한 렌트비 부담을 전액 덜게 됐다.

한국 건물주의 미국법인 ‘귀뚜라미 USA’가 소유하고 있는 이 건물에는 경북 영주시 LA 홍보관을 겸한 풍기인삼농협, 식당과 교회, 한의원과 CPA, 기타 일반 사무실 등 다수의 한인 테넌트들이 세들어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마비되면서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세입자들이 늘면서 이같이 렌트비 삭감에 나서는 한인 착한 건물주들이 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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