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경찰국 무력사용 47% 감소
2020-03-10 (화) 12:00:00
김지효 기자
샌프란시스코(SF) 경찰국의 무력사용이 3년간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F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주 법무부는 4일 발표된 통계자료를 통해 SF경찰국의 무력사용이 3년전인 2016년보다 47%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SF경찰국의 무력사용은 24% 감소해 2016년부터 3년간 총 47% 감소했다. 또 지난해 흑인을 정차시키는 비율은 지난해 29%, 라티노는 20%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총 무력사용 건수의 39%는 흑인을, 22%는 라티노를 타겟해 큰 감소율에도 불구하고 인종차별적인 무력사용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은 SF시 전체 인구의 5%만을 차지한다.
한편 무력사용 감소라는 발전에도 불구하고 2016년 적용된 개혁안 준수 정도는 15% 미만으로 매우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개혁안은 2015년 경찰의 부당한 무력사용으로 베이뷰 지역에서 흑인주민 마리오 우즈가 사망한 사건 이후 적용됐다. 그러나 SF경찰국은 272개 개혁조건 중 40개만 준수하고 있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이들이 지키지 않은 항목에는 체포와 무력사용 데이터에 대한 감사, 편파적인 치안 활동을 다루는 경관 트레이닝 및 전략 개발 등 200여개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개혁안 준수에 대한 SF경찰국의 진전이 매우 더디다”며 “이를 준수하지 않는 것은 지역사회와 한 약속을 어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윌리엄 스캇 SF경찰국장은 “개혁안 준수 노력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그러나 변화는 이뤄지고 있다. 우리 모두가 그 변화를 보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김지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