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몬트레이에 대규모 청정 에너지 시설

2020-03-09 (월) 06:34:53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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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PG&E, 세계 최대 규모 배터리 제조시설

몬트레이 카운티는 26일 테슬라와 PG&E가 함께 추진하는 대규모 청정 에너지 배터리 제조 시설 건설을 승인했다. 이 시설은 동 업종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설이다.

몬트레이 카운티 계획위원회는 현재 거의 가동되지 않는 모스 랜딩의 수력발전소 시설을 태양광과 풍력으로 에너지를 모아 몬트레이 지역과 일부 실리콘밸리 지역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테슬라와 PG&E의 공동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 프로젝트는 수백 개의 리티움 배터리를 사용하여 청정 재생 가능 에너지를 만드는데 현 발전소의 시설을 이용하게 된다. 수개월 전에 승인 받은 비스타 에너지(Vistra Energy) 프로젝트와 함께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배터리 제조 시설이 될 것으로 몬트레이 카운티 측은 예상했다.

테슬라는 최근 비효율적인 천연가스 피커 파워 플랜트("peaker" power plants)를 대체할 친환경적인 메가팩(Megapack) 그리드를 개발했다. 하루에 수백만 달러가 들어가는 피커 파워 플랜트와 달리 메가팩 그리드는 태양광과 풍력을 에너지로 만들어 저장하는 방식이다.


캘리포니아 재생 가능 에너지 연합(California Union for Reliable Energy)은 원래 두 회사의 프로젝트에 대해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법적 소송을 제기하려 했으나 두 회사와 합의를 보고 소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합의금이 얼마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프로젝트의 시설 공사는 3월에 시작해 올해 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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