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말사건사고] SF 4단계 경보 창고화재 2명 대피

2020-03-03 (화) 12:00:00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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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 청소년 무리에 고의 차량돌진 남성 체포

▶ 멘로파크 공사현장 소화전 터져 물난리

샌프란시스코(SF) 베이뷰 지역에서 4단계 경보 창고화재가 발생해 2명이 대피했다.

KTVU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톨랜드 스트릿과 에반스 애비뉴에 위치한 창고에서 4단계 경보 화재가 발생해 창고 내부 거주 유닛에 살던 2명이 대피했다. 다행히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8시 50분경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불길이 창고는 물론 인근 레스토랑까지 집어 삼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창고는 불길에 타 완전히 무너졌으며 피해 레스토랑인 ‘보난자’ 식당 역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화재 인근에 위치한 I-280에는 이날 분 강풍으로 불씨가 날아갈 위험이 있어 통행이 일시 중단됐다. 전봇대가 무너지는 등 전력이 끊겨 PG&E측이 수리작업을 진행했다.

당국은 같은날 밤 11시 35분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화재 원인은 조사중이다.

벌링게임에서는 18세 남성이 10대 청소년 4명을 향해 의도적으로 차량 돌진한 사건이 발생했다.

KRON4는 29일 오후 10대 청소년 4명(산마테오)을 향해 의도적으로 차량 돌진한 오미드 아디비(18, 산마테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20분경 하워드 애비뉴와 클라렌돈 로드에서 SUV차량과 보행자 4명이 연루된 차량사고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당국은 10대 청소년인 보행자 2명이 중상을, 다른 2명이 경상을 입고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각각 스탠포드 병원과 SF 제너럴 병원으로 후송됐다.

용의자 아디비는 범행 후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목격자의 도움으로 벌링게임 애비뉴 800블락에서 붙잡혔다. 그는 뺑소니와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범행은 의도적으로 행해진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동기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멘로파크에서는 스탠포드 대학교 주택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공사 인부의 실수로 소화전이 터져 물이 범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C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스탠포드 대학교 주택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공사 인부가 지게차로 소화전을 들이받아 분당 4,500갤런가량의 물이 범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멘로파크 소방국은 이날 오전 10시경 현장에 도착해 폭포와 흡사한 형태로 물사태가 벌어진 것을 발견했다. 공사중이던 지하 3층 주차장에 “대형 욕조처럼 물이 가득찼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장 옆에 위치한 스탠포드 파크 호텔 투숙객들이 대피했으며 공사에도 큰 차질이 생긴 것으로 밝혀졌다.

해롤드 샤펠루만 소방국장은 “물을 완전히 빼내고 손상된 부분을 다 점검할 때까지 공사 현장은 폐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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