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데이비스 1명 증상보여 검사·2명 격리
▶ 경로불명 환자 거친 의료진 100여명 격리
미국 내 첫 경로불명 코로나 감염 19 확진자가 지난 26일 솔라노 카운티에서 발생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UC데이비스 학생 3명이 전염 가능성으로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SF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학교측은 27일 커니 홀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 1명이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여 자택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있으며 함께 살던 룸메이트 2명 역시 격리됐다고 발표했다.
UC데이비스 멜리사 루크 블루인 대변인은 “콧물과 기침이 주된 증상이었다”며 약한 정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룸메이트 2명은 캠퍼스내 따로 마련된 아파트에 격리되어 있다”며 “현재까지 아픈 증상이 없고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UC 데이비스 게리 메이 총장은 27일 밤 열린 학생연합회의에서 “시, 카운티 차원의 공공보건 당국 등 비상 관리 전문가들을 소집해 이번 바이러스 사태로 벌어진 영향에 대해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받은) 학생의 결과가 음성이면 다행이지만 양성이라면 학교 폐쇄 등 중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 UC데이비스 메디컬 센터로 후송된 여성 환자가 경로불명의 확진 진단을 받은 다음날 발생했다.
이 환자는 바카밸리 병원에서 지난 19일 UC데이비스 메디컬 센터로 이송된 후 기준 미달로 검사가 지연돼 23일에서야 바이러스 감염 검사가 진행됐다. 그는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의료기관 방문 후 검사를 받기까지 지연된 11일동안 두 병원에서 그와 접촉한 의료관계자만 1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현재 자가격리중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솔라노 카운티 보건국 벨라 마야스 의사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두 병원 내 해당 환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모든 사람들을 확인 및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솔라노 카운티는 이날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감염 위험 대상 확인 및 조사를 위한 운영 센터를 가동했다.
한편 외국 여행 중 본국으로 송환된 또 한 명의 코로나 19 확진자는 산마테오 카운티 의료시설로 옮겨졌다. 카운티 당국은 어느시설에 이동됐는지, 감염 경로가 무엇인지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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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