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일본산 티타늄스펀지 수입 규제 않겠다며 대북공조 거론

2020-02-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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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보영향 조사 후 고율 관세 근거된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안해

트럼프, 일본산 티타늄스펀지 수입 규제 않겠다며 대북공조 거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전략물자에 사용되는 일본산 티타늄스펀지 수입에 지금으로서는 관세 등의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일본과의 대북공조를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밤 배포한 '티타늄스펀지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결정문'에서 일본산 티타늄스펀지 수입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치를 지금 시점에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미국이 수입한 티타늄스펀지 중 94.4%가 일본산이라면서 "미국은 북한의 핵위협 제거를 위한 공동의 약속, 수십년간 이어진 군사동맹, 강력한 경제적·전략적 파트너십을 포함해 일본과 중요한 안보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타늄스펀지는 군용기와 우주선, 전함, 위성 등 광범위한 전략물자에 사용되며 민간부문에서도 항공기와 발전소, 자동차 등에 널리 쓰인다. 미국은 2018년 기준으로 소비량의 68%를 수입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3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티타늄스펀지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 조사에 착수했다. 232조는 미국이 철강·알루미늄 수입에 고율 관세를 물리고 수입 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검토하는 근거가 된 조항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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