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사회, 신종 코로나 과민반응 불필요”

2020-02-21 (금)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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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영사관·한인 여행업계 긴급 간담회

▶ “코로나19 치사율 낮아… 미국 내 안전”

“한인사회, 신종 코로나 과민반응 불필요”

20일 LA 총영사관에서 신종 코로나 대처를 위한 한인 여행업계 긴급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LA 총영사관 제공]

“미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합니다”

LA 총영사관 등 관련 기관들과 한인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20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최근 중국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한 대응책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완중 LA 총영사와 LA 한국문화원 및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들과 삼호관광·아주관광·푸른투어·태양여행사·인포투어 등 LA 지역 5개 한인 여행사와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들이 함께 모인 이날 간담회에서 총영사관 측은 “한국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긴급대책이 마련돼 시행 중이며 현재 한인들에 대한 입국제한 등 출입국 불편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총영사관 측은 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발표에 따라 코로나19의 치사율이 0.02~0.2%로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LA 한인사회에서 과도한 반응이나 우려는 불식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영임 삼호관광 부사장 등 여행사 대표들은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송환된 사람들이고, 캘리포니아의 경우 현재 4명만 별도 시설에 격리돼 있어 추가 전파나 감염 없이 안전한 상황이라며 한인들이 신종 코로나에 근거 없는 공포심을 갖거나 과도한 반응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병옥 한국관광공사 LA 지사장은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적 시각으로 인해 여행자들이 에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최근 침체된 여행업계 지원을 위해 올해 LA와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내 주요 도시에서 한국관광 홍보를 위한 대형 로드쇼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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