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리화나 범죄기록’ 모두 삭제

2020-02-14 (금) 구자빈 기자
작게 크게

▶ LA검찰 6만6천여건… 2만2천명 전과 벗어

LA카운티 검찰이 온라인 데이타베이스에 등록된 6만 6,000여건의 마리화나 전과기록을 모두 삭제하기로 했다.

13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재키 레이시 검사장은 지난 1961년부터 현재까지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에 접수된 6만 6,000건의 마리화나 범죄건수를 모두 삭제할 계획이다. 검찰의 이같은 계획에는 LA 수피리어법원도 이미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티 검찰이 삭제할 계획인 마리화나 범죄기록은 1961년부터 현재까지 카운티 내 10개 도시에서 접수됐던 마리화나 중범죄 6만 2,000건과 경범죄 4,000건이다.

이 범죄기록이 삭제되면 LA 카운티 주민 2만 2,000명이 중범 전과를 씻을 수 있게 되며, 1만 5,000명은 아무런 범죄 기록이 남지 않게 된다. 이번 마리화나 전과 기록 삭제 조치로 5만 3,000여명의 주민들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라틴계가 45%로 가장 많고, 흑인 32%, 백인 20% 등이다.

<구자빈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