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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반격, 한진칼 사내ㆍ외 이사 8명 제안

2020-02-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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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태 재선임 표 대결 밀려도 이사회 장악 그룹경영 포석

▶ 한진도 이사 추가 제안할 듯

조현아(왼쪽)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진그룹 경영권 향배가 결정될 3월 말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이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주총 6주 전에 제출해야 하는 주주제안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두고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각 4명씩 총 8명의 이사 후보를 한꺼번에 제안하면서다. 조 전 부사장 측은 다음달 3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 회장 측과 우호 지분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 전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KCGI, 반도그룹 등 3자 연합(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은 13일 한진칼에 ‘한진그룹 정상화의 첫발을 내딛는 주주제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3자 연합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번 주총에서 선임을 제안할 이사들은 한진그룹 변화를 위해 꼭 필요한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고, 참신성과 청렴성을 겸비한 전문가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사내이사로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이자 전 SK텔레콤 사장 △배경태 전 삼성전자 중국총괄 부사장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를 제안했다. 또 대한항공 전무 출신인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를 기타 비상무이사로 제안했다. 또 사외이사로는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 이형석 수원대 공과대학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 등 4명을 제안했다.

3자 연합 측이 제안한 이사들은 3월 주총에서 투표를 통해 이사진 합류 여부가 결정된다. 이들이 모두 이사로 선임되면 3자 연합 측에서 이사회를 장악하게 된다. 한진그룹과 3자 연합은 공통으로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고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즉, 3월 주총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이사 재선임 건 표 대결에서 밀리더라도 이사회 장악과 함께 그룹 경영에서 실리를 챙기겠다는 게 3자 연합측의 계산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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