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지역 ‘창조경제’ 종사자 감소

2020-02-14 (금) 남상욱 기자
작게 크게

▶ 2018년 전년보다 0.1%↓ 패션산업 일자리 급감 탓

LA 지역에서 영화 음악 미술 패션 등 창작 분야에 종사는 소위 ‘창조경제’ 인력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V와 디지털 미디어 발전에 따른 창작물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LA타임스는 ‘오티스(Otis) 아트 앤 디자인 칼리지’가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지난 2018년 LA 지역의 창조경제 분야의 고용 규모는 40만2,465명으로 2017년과 비교해 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창조경제 분야란 TV, 영화, 음악, 현대미술, 패션, 장난감 개발 등의 분야를 일컫는다.
창조경제 고용 인력 규모가 줄어든 데는 패션 산업에서 일자리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이 크게 작용했다.


2017년과 비교해 패션 분야 일자리는 3.8%나 급감했다. 장난감 개발과 같은 산업 디자인 인력도 같은 기간 1.6% 줄었다. 중국을 비롯한 저비용 임금의 국가로 생산지를 옮긴 탓이다.

LA 지역의 창조경제 분야에 고용된 전체 인력의 규모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거의 2% 가까이 늘어났다. 엔터테인먼트와 디지털 미디어 분야 종사자들이 가장 많이 증가해 2018년에는 25만8,000명에 달했다. LA카운티 내 창조경제 분야 인력의 64%에 해당되는 수치다. 평균 연봉이 14만8,000달러인 이 분야의 인력은 넥플릭스와 같은 거대 영상 관련 기업이 LA로 진출하면서 6년새 1만8,000명이 늘었다.

사운드 레코딩 분야의 인력 규모도 급증해 2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현대 미술과 공연 분야도 규모는 작지만 각광 받으며 빠르게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남상욱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