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상 휩쓴 ‘기생충’ 베트남에서도 17일 재개봉
2020-02-11 (화)
한국 영화 새역사 ‘기생충’ 파이팅, 9일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이 미국 LA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베트남서 17일 재개봉하는 영화 ‘기생충’ [CJ ENM 베트남 법인 페이스북 캡처]
아카데미상 4개 부문을 휩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베트남에서도 다시 개봉된다.CJ ENM 베트남 법인은 오는 17일 베트남 전역 80∼100개 상영관에서 기생충을 재개봉할 예정이라고 12일(현지시간 기준) 밝혔다.
지난해 6월 현지에 개봉했던 것과 같은 컬러판 오리지널 버전으로 다시 개봉했다가 이달 말부터는 흑백판으로 바꿔 현지 관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한국 영화가 베트남에서 재개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생충은 지난해 6월 21일 베트남에 첫선을 보였고,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하는 등 한달가량 흥행 행진을 이어갔다.
당시 1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이 찾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고, 매출액도 현지에 개봉된 한국 영화 사상 최고인 300만 달러(약 35억원)에 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