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핸즈 핫도그(왼쪽부터 스파이시 핫도그, 투핸즈 핫도그, 포테이토 핫도그, 쌀 핫도그, 인절미 핫도그).
떡과 죽 전문 프랜차이즈로 14년동안 호평을 받아 온 ‘시루와 죽이야기’가 새로운 아이템인 핫도그로 한인 고객들을 사로 잡고 있다. 올 1월 새롭게 단장한 센터빌의 ‘시루와 죽이야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투핸즈(Two Hands) 핫도그 간판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젊은층은 물론 다양한 연령층이 핫도그를 맛있게 먹고 있다. 작년부터 워싱턴지역에 불어닥친 핫도그의 열풍을 이젠 시루가 이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포테이토·클래식 등 기본 6가지 종류
■ 소시지·체다 등으로 30가지 맛 즐겨
■ 올초 센터빌점서 첫 선, 입맛 사로잡아
■ 3월엔 애난데일점서도 부스 판매
이성룡 사장은 “1년동안 추진해 투핸즈(Two Hands) 핫도그와 계약을 완료하고, 지난 1월17일부터 센터빌점에 부스를 설치해 6가지 종류의 다양한 핫도그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면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지만 손님들이 좋아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이 사장은 “이번에 선보인 투핸즈 핫도그는 ‘아우어 베이커리’라는 디저트 카페를 만들어 인기 명소를 만들어낸 CNP 회사가 미국으로 진출한 외식 브랜드”라면서 “젊은이들이 모여 회사를 차린 만큼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잘 분석한 점이 우리 워싱턴 고객과도 잘 맞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 방문시 프랜차이즈 상품으로 개발된 핫도그를 보면서 옛날 생각도 많이 났고, 미국식 콘덕(Corn Dog)이 아닌 한국식 핫도그가 이 지역에서 잘 팔릴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덕분에 워싱턴지역 한인들은 색다른 핫도그를 맛보게 됐다.
센터빌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핫도그의 종류는 6가지이고, 독특한 맛의 프렌치 프라이드가 있다.
포테이토(바삭바삭한 감자튀김이 입혀진) 핫도그, 투핸즈(시그니처, 치즈 시즈닝에 랜치 소스가 곁들여진)핫도그, 클래식(쫄깃한 오리지널) 핫도그, 인절미(콩고물을 두르고 연유가 듬뿍 담긴)핫도그, 스파이스(내쉬빌 매운 바비큐 시즈닝과 투핸즈 특제 매운 소스 가미) 핫도그, 쌀(고소한 크리스피 누룽지) 핫도그 등이 선보였다. 핫도그의 종류는 6가지지만 소시지, 모차렐라 치즈, 체다 치즈 등을 다양한 비율로 섞어 새로운 맛의 핫도그를 만들었다.
시루 센터빌점 내부에 차려진 투핸즈 핫도그 부스 모습(왼쪽)과 과 핫도그 오더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인.
새로운 방식의 투핸즈 핫도그는 주문할 때도 색다르다. 예를 들어 막대에 꽂혀 있는 소시지가 모차렐라 치즈와 반반인 경우와 하나 전체가 소시지인 경우로 겉모습은 같은 핫도그이지만, 속이 다르게 나만의 방법으로 30여 가지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이 사장은 투핸즈 핫도그를 오픈한지 2주밖에 되지 않았는데 소비자 반응이 좋다면서 오는 3월에는 시루 애난데일점에도 투핸즈 핫도그 부스를 만들어 핫도그를 판매하고, 엘리콧 시티점도 곧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2006년 애난데일에 ‘시루’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화려하고 예쁜 떡과 떡케익으로 신세대 떡전문 프랜차이즈를 차렸지만, 한국의 프랜차이즈 ‘시루’가 문을 닫으면서 애난데일의 시루가 자체 프랜차이즈가 됐다. 이후 한국의 죽 프랜차이즈점인 ‘죽 이야기’를 들여오면서 명칭을 ‘시루’에서 ‘시루와 죽이야기’로 변경했다. 맛난 떡과 죽에 만족을 못한 이 사장은 이후 ‘마사빠’라는 마카롱 프랜차이즈도 합류하고, 한국의 눈꽃 빙수도 들여와 애난데일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3월에 투핸즈 핫도그 부스가 설치될 예정인 시루 애난데일점 내부 전경.
‘시루와 죽이야기’의 3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한민국 팔도 특산품은 삼채명란젓, 홍진미, 가문어, 햇구이 고등어, 보리굴비, 더덕 고추장 장아찌, 더덕 고추장, 감식초, 쌀판 엿, 곤드레, 고구마순, 부지깽이, 황태포, 제주 꿀 유자차 등이다.
또한 매일 신선한 재료로 반찬, 국, 떡볶이, 어묵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1989년 메릴랜드로 이민 온 후 뷰티 서플라이를 운영하던 중 2005년쯤 한국에서 인기를 끌던 예쁜 떡케익에 반해 한국에서 떡 만드는 기계를 들여와 ‘시루’ 떡집을 열었다는 이성룡 사장은 “처음 이 사업을 시작했을 때 ‘시루’가 어디인지 몰라 묻던 고객들이 지금은 시루가 애난데일의 랜드마크라고 바로 알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는 ‘시루와 죽이야기’가 주류 사회에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애난데일지점 (703) 354-5488
4231 Markham St. Annandale, VA
센터빌지점 (703)543-7152
13830 Lee Hwy, Centreville,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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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