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에 2020년 새해 첫 아기들이 탄생했다.
가장 먼저 태어난 아기는 여아로 지난 1일 오전 12시 4분 산호세 산타클라라 밸리 메디컬 센터에서 탄생했다. 아기의 부모는 신원 밝히기와 인터뷰를 거부했다.
1분차이로 오전 12시 5분 탄생한 두번째 아기는 크리스토퍼 산티아고 테르세로. 카이저 퍼머난테 샌리앤드로 메디컬 센터에서 출산됐다.
원래 예정일인 1월 6일보다 조기 출산된 테르세로는 키 21인치, 무게 8.5파운드로 건강하게 태어나 부모 로베르토와 얼술라의 품에 새해 선물처럼 안겨졌다.
로베르토와 얼술라(캐스트로밸리)는 “진통이 31일 오후 3시부터 시작돼 밤 10시 30분 병원으로 향했다”며 “1월 1일 자정이 지나 간호사 중 한 명이 ‘해피 뉴 이어’라고 하자마자 아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로써 테르세로는 4살과 2살배기 누나(알리아나, 비앙카) 둘을 가진 1남 2녀중 막내가 됐다.
한편 같은날 1시가 채 안된 오전 12시 48분 UCSF 베니오프 아동병원에서는 남자 쌍둥이가 태어났으며, 사우스베이에서는 오전 3시 12분과 14분 스탠포트 헬스케어 센터와 굿사마리탄 병원에서 각각 아기 1명이 태어났다.
굿사마리탄 병원에서 딸 애버리 드와이트를 출산한 켄드라는 “원래 내일 출산 예정이었다”며 “새해에 딸이 태어난 것은 매우 기분좋은 우연”이라며 흡족한 마음을 표현했다.
연방보건통계센터에 따르면 최근 캘리포니아의 출산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지난 2018년 가주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는 45만5,000명이 채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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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