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타와 사진 찍고 선물 받고” 어린이들 웃음꽃

2019-12-09 (월) 박주연 기자·장희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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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CC ‘할러데이 카니발’ 2,500여명 게임·공연 즐겨

▶ 가정상담소 , 위탁가정 아동 파티…신애라씨도 참석

“산타와 사진 찍고 선물 받고” 어린이들 웃음꽃

KYCC가 26년째 이어가고 있는 ‘할러데이 카니발’ 행사에서 지역 어린이들이 선물을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한진탁 인턴기자]

“산타와 사진 찍고 선물 받고” 어린이들 웃음꽃

한인가정상담소가 7일 개최한 위탁가정 아이들을 위한 행사에서 어린이가 산타클로스로부터 선물을 받고 있다.



연말을 맞아 한인 비영리 단체들이 어린이와 가정 돕기 행사를 연달아 주최하며 훈훈한 추억을 선사했다.

LA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관장 송정호)이 주최하고 앤섬 블루크로스 보험이 후원한 제26회 할러데이 카니발 행사가 지난 7일 윌튼 플레이스 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2,500여명이 넘는 지역주민과 아동들이 참여해 각종 게임과 놀이기구, 라이브 공연, 음식 및 다양한 경품추첨 이벤트를 즐기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KYCC 송정호 관장은 “행사 시작 전부터 많은 인원이 집중돼 준비한 선물이 부족할 정도였다”며 “연말을 맞아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뜻깊은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메인 타이틀 후원사인 앤섬 블루크로스 보험사는 물론 한미여성회, 캘리포니아 개스 컴퍼니, US 뱅크 등 한인 및 주류 기업과 기관들이 후원사로 참여해 준비한 선물을 나눠주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LA 클리퍼스 구단 및 공공기관들과 건강보험 관련 단체들이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마크 리들리 토마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KYCC 할러데이 카니발 이벤트에는 매년 2,500명이 넘는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각종 이벤트 및 상품으로 행사장을 참석한 아동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행사에 적극 후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와 학부모들은 산타클로스가 직접 나눠주는 장남감 선물을 받고 중앙무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을 즐겼다. 또한, 각종 부스에서 진행되는 공예품 제작 등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인 자녀들과 행사장을 방문한 한 한인 학부모는 “매년 할러데이 카니발에 방문해 자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행사 규모가 커지고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자녀들이 너무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도 연말을 맞아 ‘위탁가정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개최했다. 지난 7일 오전 11시부터 2시까지 에토스 소사이어티 코리아타운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위탁가정의 70여명이 참석해 산타클로스와의 사진촬영, 페이스 페인팅, 풍선아트, 타투, 선물증정 등 다채로운 행사들로 참석자들의 갈채를 받았다.

또한 한인가정상담소 위탁가정 프로그램을 격려하기 위해 힐다 솔리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가 참석하여 한인가정상담소에 감사장을 전달했으며 LA카운티 내 위탁가정 아이들을 위한 ‘둥지찾기 프로그램’의 오랜 후원자인 배우 신애라씨도 딸과 함께 참석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카니 정 조 소장은 “이번 행사는 한인사회 곳곳에서 많은 분들이 마음을 모아주신 덕분에 가능했다”며 “크리스마스는 물론 올 한해 동안 위탁가정 아이들을 위해 넘치는 사랑을 보내주신 많은 후원자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주연 기자·장희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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