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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서 곳곳 오류…특징없는 추천서라면 곤란

2019-12-02 (월)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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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루한 배경 설명에 시험점수 등 누락됐다면 부정적 인상

▶ 오탈자 이중 체크…카운슬러에 말 안하고 작성하면 곤란

지원서 곳곳 오류…특징없는 추천서라면 곤란
입학 사정관 눈길 못 끄는 지원서

많은 대학들의 정시전형 마감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지원서 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학 입학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명문대 등의 입학처에는 수많은 지원서가 쌓이게 된다. 이런 점에서 합격률을 조금이라도 높이려면 그만큼 대입지원서 작성에 정성과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주의할 것은 입학사정관의 눈길을 끌기는 커녕 되레 마이너스 요인을 작용할 만한 실수들이다. 대입지원서 작성시 피해야 할 실수들을 모아봤다.

▲ 완벽하지 않은 지원서


대입 전형에서 입학사정관들이 처음 지원자와 만나는 부분은 지원서이다. 바로 수험생의 ‘얼굴’인 셈이다. 그런데 이 지원서가 완벽하지 않다면 어떻게 될까? 표준화시험 점수, 추천서가 누락되어 있다면 당연히 지원서 검토는 지연된다. 물론 대학측에서는 학생에게 마감일 전에 누락된 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할 가능성도 있지만 부정적이미지가 남아 있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지원서 제출 전 확실하게 ‘더블 체크’를 하고 보내야 한다. 대학 요구 사항을 완전히 파악하고 마감 전에 모든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 너무 많은 오류

지원서 작성에 있어 사소하지만 꼭 피해야 할 것이 오자 같은 오류들이다. 물론 입학 사정관들도 아주 사소한 실수에 대해 눈감아 줄 지도 모르지만 오자와 오류가 곳곳에 있는 지원서를 리뷰하다 보면 부정적 반응이 생길 소지가 크다. 특히 입학 사정관들은 지원자가 자신의 대학 입학에 대해 진지하지도 않고 성의도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 아니면 대학에서 수업을 받을 정도의 충분한 작문 실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지원서 제출 전에는 이중 삼중으로 충분한 교정이 필요하다.

▲ 특징 없는 추천서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지원자를 평가하는데 있어 에세이와 추천서 비중이 과외활동보다 높게 다룬다 이야기가 이제는 거의 팩트처럼 여겨지고 있다. 특히 대학측이 카운슬러와 교사가 작성해 주는 추천서를 중시하는 데는 지원서에서 드러난 점 외에 지원자에 대해 보다 객관적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정보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 때문에 입학 전형에서 추천서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잘 쓰여진 추천서는 분명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반면 성의 없고 지원자의 특징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무의미해진다. 추천서 작성에 공을 들여야 한다. 특징 없는 그저 그런 추천서라면 플러스 요인은 되지 않을 것이다.


추천서는 자신을 잘 아는 교사에게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부탁해야 한다. 특히 교사에게 구체적이고 상세한 정보를 알려줘야 한다.

▲ 평범한 배경

대입 지원서에서 ‘평범함’은 긍정적 보다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입학사정관이 항상 마주친 전형적인 수많은 지원자, 예를 들면 남들이 많이 선택하는 전공에 평균 정도의 액티비티를 가진 지원자라면 입학사정관의 뇌리에서 쉽게 잊혀 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에서 자신만의 독특함이나 눈길을 끌만한 흥미로운 것으로 차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열렬한 힙합 매니아이거나 아프리카의 3개국어를 구사한다면 입학사정관들의 궁금증을 자아낼 것이다. 결론은 입학사정관들은 이전에 보아 왔던 수많은 지원서와 비슷하다면 그들이 합격을 지지해야 할 이유가 없다.

▲ 카운슬러에 말하지 않고 지원

재학 중인 고교의 카운슬러에게 말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지원서를 작성하는 경우 여러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공통지원서 ‘커먼앱’등은 손쉽게 대학에 지원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카운슬러의 역할이 중요하다.

카운슬러에게 말하지 않고 지원서를 작성할 경우 여러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면 고교 성적표 발송이 지연되거나 아예 배달되지 않을 수 있으며, 교사 추천서도 같은 상황이 될 수 있다. 대학 입학 허가 결정에 문제가 생기거나 지연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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