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평범함 쌀은 싫다” 프리미엄 쌀 열풍

2019-11-19 (화) 장희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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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성인병에 좋은 유기농 가바쌀 등 기능성 쌀 비싸도 인기

“평범함 쌀은 싫다” 프리미엄 쌀 열풍

최근 영양과 기능을 높인 프리미엄 쌀 제품이 개발·출시되면서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한인 마켓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하양가바쌀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 간에 힘의 원천이라 불리는 ‘밥’에 대한 인식이 까다로워지면서 한인 마켓들 사이에서도 ‘프리미엄 쌀’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생명과학 기술의 발달로 여러 가지 영양소와 생리기능을 높인 기능성 쌀들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은 밥 한 공기를 먹더라도 이전보다 더욱더 건강을 챙길 수 있게 됐다. 건강 전문가들은 “새롭게 개발되는 기능성 쌀들은 키토산, DHA, 칼슘, 필수아미노산, 마그네슘, 올리고당 등의 다양한 영양소가 첨가된 고영양 식품”이라며 “이 밖에도 쌀 표면에 버섯균을 배양시킨 버섯쌀이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쌀도 개발됐다”고 설명한다.

최근 한인 고객들 사이에서 프리미엄 건강 쌀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양 가바쌀’은 한국 전라남도 해남에서 재배한 무농약, 친환경 쌀이다. 윤영식 땅끝황토친환경농조합법인 대표이사는 “모든 가바쌀 제품은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제품이기에 맛, 영양, 안전까지 3박자가 고루 맞는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가바쌀은 야생벼와 일반벼 중에서 우수한 형질만을 골라 품종 개량해 가바 성분을 극대화 시킨 쌀이다.
윤 대표는 “가바쌀은 가바 성분이 일반 현미나 흑미에 비해 높아 다이어트, 당뇨, 뇌 건강, 혈류개선에 좋다”며 “LA 지역 각 마켓과 온라인(www.maannaa.com) 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A 한인타운과 부에나팍에 지점을 둔 생활용품 전문점 ‘마이코 백화점’은 당뇨병·성인병에 좋은 ‘금탑 갈색가바쌀’을 내놓았다. 영남대학교 서학수 박사가 개발해 가바감마아미노산 특허를 받은 금탑 갈색가바쌀 제품은 기억력 증가, 학습능력 향상, 청소년 성장 및 발육 촉진, 당뇨병 개선, 콜레스테롤 제거, 고혈압 및 치매 등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마이코 백화점을 방문한 한인 고객 김씨는 “요즘 마켓이나 식품 전문 매장을 방문하면 영양소도 풍부하고 건강 기능적인 면에서도 탁월한 프리미엄 쌀 제품이 자주 눈에 띈다”며 “아무래도 한국인들의 주식이 밥인 만큼, 쌀을 매일매일 섭취하기 때문에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프리미엄 쌀을 구매한다”고 전했다.

한인 마켓들 또한 유기농 프리미엄 쌀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H마트는 유기농장의 유기농 현미, 현미 찹쌀 등을 내놓았으며, 유기농장 제품들은 100% 안심 잡곡으로 깨끗하고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무농약으로 재배됐다. H마트 관계자는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식자제품 기준이 까다로워 지면서 영양과 건강을 높인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개발·출시되고 있다”며 “유기농장 제품은 생산부터 출하까지 CCOF와 USDA 인증을 받은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9일까지 유기농장 유기농 현미(15 lbs) 제품을 28.99달러에 할인 판매 중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고영양·기능 쌀 제품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쌀을 먹는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먹는지, 함께 섭취하는 반찬을 얼마나 잘 갖추었는지 등”이라며 “밥을 가장 영양적으로 잘 먹는 방법은 제때, 알맞게, 균형적인 식단을 갖추어 먹어야 한다는 점이다”고 전했다.

<장희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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