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롱아일랜드 식수 발암물질 오염”

2019-10-19 (토)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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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개 타운, 관리부실 책임 제조업체 3곳 소송

롱아일랜드 26개 타운들이 식수가 발암물질에 오염됐다며 제조업체 3곳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햄스테드 타운 등 26개 타운은 지난 11일 맨하탄 연방법원에 “다우 케미컬, 페로 코퍼레이션, 벌칸 머테리얼 코퍼레이션 등 3개 제조업체가 생산 과정에서 발암 물질인 일사다이옥산(1,4-dioxane)을 제대로 관리 하지 않아 지역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켰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소장을 제출했다.

소장에 따르면 일례로 헴스태드 타운의 경우 전체 식수 탱크 28개 중 16개가 발암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셉 데이븐포트 타운장은 “3개 제조업체들은 제조 과정에서 일사다이옥산이 검출되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피해 대체 방안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다우 케미컬 측은 “소장에는 일사다이옥산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어떠한 연구결과도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소송은 실효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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