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GM 파업 여파 미 9월 산업 생산↓

2019-10-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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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월 대비 0.4% 감소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는 9월 산업생산이 전달 대비 0.4%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눈높이를 밑도는 수치로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미국 경제의 3분의 2을 차지하는 소매판매가 9월에 전월 대비 0.3% 감소한데 이은 것으로 경제의 양대 축인 소비와 산업생산이 모두 감소하면서 우려를 사고 있다.

9월 산업 생산 중에서는 광업 생산이 가장 큰 폭인 1.3% 감소했다.


전반적으로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대형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파업도 변수로 작용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GM 요인’을 제외하면 9월 산업생산은 0.2% 감소했을 것으로 연준은 추정했다. GM 파업은 5주째로 접어든 상태로, 노사가 잠정합의에 도달하면서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10월 산업 생산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이다.

산업생산에서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0.5%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은 전달에는 0.6% 증가한 바 있다. 다만 설비가동률은 77.9%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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