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프듀X’ 특혜 의혹에 트래픽 초과

2019-10-1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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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엔터테인먼트, ‘프듀X’ 특혜 의혹에 트래픽 초과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엠넷 '프로듀스X101' 측이 일부 기획사 연습생에게 특혜를 줬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지목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홈페이지는 16일(한국 시간 기준) 오전 8시 30분께부터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는 전날 방송된 MBC 'PD수첩'이 CJ ENM이 제작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PD수첩'은 지난 15일 방송에서 'CJ와 가짜 오디션'이라는 주제로 최근 논란이 불거진 오디션 프로그램 의혹에 대해 다뤘다. 방송에서 한 제보자는 '프로듀스X101' 제작진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들의 분량을 챙겨주며 밀어줬다고 폭로했다.


이외에도 '프로듀스X101' 측이 MBK엔터테인먼트와 울림엔터테인먼트 등에게 데뷔조 자리를 보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앞서 경찰은 이 소속사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프로듀스X101'에 참가한 일부 연습생 소속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한편 지난 7월 19일 종영한 '프로듀스X101'은 시청자 생방송 문자 투표 등을 통해 그룹 '엑스원'(X1)으로 데뷔할 연습생들을 최종 선정했다. 그러나 유력 주자가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조에 포함되면서 투표 결과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1위에서 20위까지 연습생들의 득표수가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되고, 득표수의 차이가 일정하게 반복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제작진은 "집계 및 전달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지만 순위 변동은 없었다"고 해명헀지만, 팬들은 문자 투표와 관련 가공되지 않은 데이터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Mnet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팬들이 창설한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는 제작진 등을 상대로 형사 고소,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건물 내 '프로듀스X101'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투표데이터 보관업체 등을 두 차례 압수수색한 것은 물론, 엠넷이 제작한 또 다른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와 관련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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