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앵커리지시, 분해가능한 것 포함 ‘모든 비닐봉지’ 금지

2019-09-1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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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부터 모든 판매점, 식당 포장용까지

▶ 기후특성상 친환경 비닐도 분해안돼

앵커리지시, 분해가능한 것 포함 ‘모든 비닐봉지’ 금지

【앵커리지(알래스카주)= AP/뉴시스】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2일 오후 개막한 이디타로드 시범대회겸 전야제에서 이 대회 베테랑인 19번의 앨리 저클 선수가 출발하고 있다.

알래스카주의 앵커리지 시티는 15일부터 분해가능한 친환경 비닐 봉지를 포함한 모든 비닐봉지의 사용을 금지한다고 시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했다.

이번 금지령은 시내의 모든 소매상과 판매점은 물론, 테이크아웃 식품을 위해 식당들이 사용하는 1회용 비닐봉지에까지 모두 해당된다.

앵커리지 시 당국이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친환경 분해가능 비닐과 퇴비용 부식가능 비닐 봉지 역시 모든 상거래에서 금지된다. 이유는 그 비닐들 역시 " 우리 알래스카의 기후에서는 잘 분해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법이 시행되면 각 업소와 일반 소비자들은 재사용이 가능한 각자의 봉지나 백을 쇼핑할 때 가지고 다녀야 한다. 이 금지령의 목적이 쓰레기로 버려지는 비닐을 금지해 플래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상점에서 제공하는 봉지는 종이봉지 또는 다른 대체물 만이 가능하며, 한 개에 10센트의 가격을 부과해서 제공해야한다.

이 법을 어기는 업소들이나 상인들은 첫번 위반에는 경고만 받지만, 두 번째 위반에는 250달러 ( 29만 8625 )의 벌금, 세번째 이상 거듭 위반하면 벌금 500달러 (59만 7250원 )를 내야한다.

몇가지는 예외인데 채소와 빵류, 고기와 생선, 냉동식품의 경우에는 비닐 봉지를 사용해도 된다.

이번 금지법은 앵커리지 시의회가 지난 해 8월 28일에 통과시킨 것이다. 원래 올해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상점의 비닐봉지 재고가 너무 많다는 항의에 9월 15일로 6개월 연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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