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한인축제 코리안 퍼레이드 참가단체 ➋ 미주 3.1여성 동지회
▶ 유관순 열사 복장 입고 독립운동 정신 알리기...40년간 활동상 소개도

오는 28일 제46회 본보 주관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미주 3.1 여성동지회 그레이스 송 회장과 김현숙 이사장이 퍼레이드 참가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
“독립운동 정신으로 올림픽가를 수놓을 것입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미주 3.1 여성동지회가 제46회 LA 한인축제 퍼레이드에 참가해 올림픽가에서 재현 행진을 펼친다.
식민지배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독립투쟁을 벌였던 여성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이어받아 1982년 미주 3.1 여성동지회를 창설한 이후 두 번째로 참가하는 코리언 퍼레이드이다.
미주 3.1 여성동지회 그레이스 송 회장과 김현숙 이사장은 5일 본보를 방문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올림픽가에서 펼쳐지는 한국의 날 축제 퍼레이드에서 유관순 열사의 복장을 입고 대한독립만세를 재현할 예정”이라고 참가 의의를 밝혔다.
올해로 창립 38주년을 맞은 미주 3.1 여성동지회는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올림픽 선상의 카탈리나와 웨스턴 구간에서 펼쳐지는 한국일보 미주본사 주관 ‘코리안 퍼레이드’에 회원 40명, 청소년 및 학부모 15명, 사물놀이패 40명 등 1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한국의 날 축제에서 농수산 엑스포 장터에서 도우미로 숨은 봉사를 이어온 3.1 여성동지회는 이번 축제에서는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퍼레이드에 참가해 여성독립운동가의 정신을 한인들에게 알리는 것은 물론, 40여년에 걸쳐 미주 한인사회에서 펼친 다양한 사업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그레이스 송 회장은 “미주 3.1 여성동지회는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애국활동에 관한 학술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애국운동을 한 선열들의 거룩하고 숭고한 영혼을 위로하며 그 분들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수십 년간 이어오고 있다”라며 “또한 5대 회장을 지낸 고 안수산 여사의 추모식 등 차세대들에게 3.1 운동 정신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번 퍼레이드를 통해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나라사랑 혹은 독립운동 주제로 글짓기 대회와 태극기 그리기 등 정체성 교육에 열성을 다하고 있는 김현숙 이사장은 “나라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어디서든 애국활동을 할 수 있다”라며 “회원들 상당수가 이제 고령이지만 애국정신을 바탕으로 올림픽가에서 독립운동의 열정을 수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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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