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할라피뇨와 섞어 마리화나 밀반입...국경서 4톤 적발

2019-08-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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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라피뇨와 섞어 마리화나 밀반입...국경서 4톤 적발

할라피뇨 고추로 뒤덮인 마리화나 박스. [마크 모건 CBP 국장대행 트위터]

미국과 멕시코 국경 검문소에서 할라피뇨 고추에 뒤섞인 채로 포장된 마리화나 약 4t이 미 국경 보안당국에 의해 압수됐다고 NBC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은 멕시코에서 샌디에고로 들어오는 관문인 오테이 메사 출입국 검문소에서 테이프로 뚤뚤 감은 314개의 마리화나 박스를 적발했다.

CBP는 중량이 4t에 가깝고 시가로 230만 달러 상당이라고 말했다.


마크 모건 CBP 국장대행은 빨간 할라피뇨 고추로 뒤덮인 초록색 마리화나 박스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문제의 마리화나 박스는 37세 멕시코 국적 운전사가 모는 트레일러에 실려 검문소를 통과하려다 적발됐다.

NBC 뉴스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마리화나가 합법화한 지 3년째를 향해 가는 상황에서 마리화나 암시장이 번성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풀이했다.

캘리포니아 현지 마리화나 중개상은 “세금을 탈루하고 밀수된 마리화나는 정상가격보다 40% 싸게 거래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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