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가죽 수요 크게 줄어 가격 급락

2019-08-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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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피혁업계 존폐기로

미국 내 소가죽 가공업계가 소가죽에 대한 소비 급락에 판로까지 막히면서 재고를 땅에 묻거나 도산하는 업체들이 나타나면서 존폐의 기로에 서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동물에게서 얻는 가죽의 가치는 동물 부산물의 50% 수준이지만 암소의 경우 5%에 불과해 수소의 10% 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미국인들의 소고기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부산물로 소가죽의 양도 늘어가면서 문제가 불거지게 됐다.


과거 같으면 가죽 사용이 많았던 의류와 신발류들이 대체 재료들로 만들어지면서 소비량이 줄었다. 판로가 막히면서 소가죽 가공업체들은 재고 부담에 허덕이기 시작했다.

이제 질이 낮은 소가죽은 가공비가 더 들어간다는 이유로 받지 않는 가공업체들이 늘고 있다. 한 업체의 경우 지난 5개월의 생산량이 무려 27%나 줄었으며 재고는 오히려 20%나 늘었다.

가죽 시장 리서치 업체 ‘하이드넷’(Hidenet)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상품 소가죽 가격은 4달러 수준. 5년 전 81달러에 급감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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