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버려진 압력밥솥에 ‘화들짝’ … 맨하탄 출근길 대피소동

2019-08-1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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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1현장 부근서 잇단 발견 …경찰 “폭발물 아냐”

버려진 압력밥솥에 ‘화들짝’ … 맨하탄 출근길 대피소동

[사진제공AP=연합]

맨하탄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압력 밥솥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6일 오전 7시께 맨하탄 남부의 풀턴 지하철역 역사에서 2개의 압력밥솥이 발견됐다. 9·11테러 현장인 월드트레이더센터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곳이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즉각 출동했고,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면서 일부 지하철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고 극심한 출근길 정체가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1시간여 이후에는, 2마일 가량 떨어진 첼시 지역의 쓰레기더미 옆에서 제조연도와 제조업체, 모델이 동일한 세 번째 압력밥솥이 발견됐다.


이 압력밥솥들은 모두 폭발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압력밥솥은 2013년 4월 보스턴 마라톤 테러 때 테러 도구로 쓰이면서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당시 마라톤 결승점에서 압력솥을 이용해 만든 폭탄 2개가 터지면서 3명이 죽고 260명 이상 부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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