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식 이민 재소자에 강제급식

2019-08-1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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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엘파소의 이민구치소에서 단식 중인 재소자들에게 강제로 코로 유동식을 주입, 일부 이민들이 내상을 입거나 코피를 흘리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린다 코르차도 변호사는 “수감 중인 이민자들로부터 오늘 의료진이 나에게 음식물 강제 주입을 시작했다. 세 차례나 내 코 안에 파이프를 박아 넣었다. 코에서는 피가 나고 계속 아프다는 끔찍한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곳 이민자들은 몇 주일 전부터 단식투쟁을 벌여왔고 코르차도 변호사는 2주일 전에 이들이 강제로 링거 튜브를 통해서 영양공급을 받았을 때 이 같은 사태를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한 인도계 수감자는 휠체어에 앉은 채 코에 삽관을 끼고 나타났으며, 그 동안 강제로 유동식 주입을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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