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광복 74주년 의미 되새긴 뜻깊은 날” 한인회 기념식 일본 경제 보복 결의문 발표… 150여 명 참석

2019-08-16 (금) 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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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4주년 의미 되새긴 뜻깊은 날” 한인회 기념식 일본 경제 보복 결의문 발표… 150여 명 참석

신영균 한미노인회장의 선창으로 참석자들이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김종대)는 15일 오전 11시 가든그로브 한인회관에서 광복 74주년 기념식을 김완중 LA총영사를 비롯해 한인 사회 인사들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한인회는 지난 6일 한인 단체장들의 모임 후 작성한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한미시민권자 협회의 김도영 이사장이 낭독한 이 결의문은 ▲동포사회는 한일 시민 간 교류를 단절하는 ‘NO 일본이 아니라 NO 아베정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아베 정부에 보내는 경고와 압박은 단순한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아닌 조국 사랑을 통해 극일 정신을 세워 나가야 한다. 앞장서서 한국상품을 구매하자. ▲선출된 정치인 즉 가주 의원 과 연방의원들에게 일본 정부의 과거사 문제 해결을 회피하고 힘의 논리로 경제 보복까지 불사하는 아베 정부의 부당성을 알린다. 이미 건립된 소녀상 까지도 철거하려는 비도덕적이고 반인륜적인 행태도 함께 알린다. ▲군국주의 부활을 획책하는 아베 정부에 감정 분출보다는 치밀한 대응(외교) 전략을 통해 아베 정부의 속내를 자유 우방에 알려야 한다. 아베 정부는 세계 자유시장 경제에 반하는 부당한 조치를 즉각 중단하고 한일 관계 정상화를 빠른 시일안에 복구할 것을 촉구한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종대 한인회장은 “반일 운동이 되어서는 안된다. 반 아베 운동이 되어야 하는 것이 현 사태를 극복할 수 있는 묘책”이라며 “세계 만방에 아베 정부가 꿈꾸는 일본이 되지 못하도록 알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완중 총영사가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한 이날 행사에는 OC 샌디에고 민주평통의 김진모 회장, 재향군인회 미 서부 지회의 이승해 회장, 스캇 스타일스 가든그로브 시 매니저가 광복절을 축하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간단한 연설을 했다.

특별히 손명자 작가가 ‘그날이 오면’(심훈) 시 낭송과 아리랑 합창단(단장 김경자)의 광복절 노래 등의 순서가 마련되었다. 갈보리 선교교회의 심상은 목사가 기념식에 앞서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신영균 한미노인회 회장의 선창으로 만세 삼창이 있었다.

<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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