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침체 경고음’다우 800p 폭락

2019-08-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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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단기 국채 수익률 역전

글로벌 경제의 침체 우려가 증폭하면서 미국 뉴욕증시를 강타했다. 이번에는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경고음’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초대형 블루칩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800.49포인트(3.05%) 급락한 25,479.42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최대, 역대 네 번째로 큰 낙폭이다. 장 초반부터 400~600포인트 밀리다가, 막판 낙폭을 확대했다. 지난 5일 767.27포인트(2.90%) 하락하면서 ‘연중 최대폭’ 하락한 지 7거래일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장 흐름을 폭넓게 반영하는 S&P 500 지수는 85.72포인트(2.93%) 떨어진 2,840.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2.42포인트(3.02%) 내린 7,773.94에 각각 마감했다.

채권시장발 ‘침체 경고음’에 투자심리는 바짝 얼어붙었다. 중국과 독일의 경기둔화 우려가 미국 채권시장으로 이어지면서 침체 공포를 한층 키웠다. 장기채는 자금을 오래 빌려 쓰는 만큼 단기채보다 제시하는 수익률(금리)이 높은 게 통상적이다. 이런 원칙에 역행하는 것은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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