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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로비단체 총 41개…대북거래 의심 SWIFT 가장 활발

2019-08-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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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미국 연방 의사당의 새벽 전경. 2017년 3월 사진.

지난 10여년 간 미국 의회와 정부를 상대로 한 북한 문제 관련 로비 활동에 참여한 단체가 41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비 활동이 가장 많은 것은 대북 거래 연루 가능성이 제기돼온 국제은행간통신협회 ‘스위프트(SWIFT)’였다.

VOA가 미국의 비영리기구 ‘오픈시크릿’에 공개된, 2006년부터 올 6월까지 약 13년 사이 미국 내 로비 활동 내역을 집계한 결과 로비 활동에 나선 단체들은 국제 금융기구와 민간업체부터,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옹호 활동을 벌이는 비영리기구, 인도주의 지원 활동에 참여하는 국제기구까지 다양했다.


북한에 억류됐다 석방된 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도 2017년부터 워싱턴의 로비업체 ‘맥과이어우드 컨설팅’을 고용했다.

이들은 이 업체에 상하원과 백악관, 국무부 등을 상대로 대북 경제제재 적용과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로비를 요청했다.

로비 활동은 ‘스위프트’가 55건으로 가장 활발했다. ‘스위프트’는 대북 거래 연루 가능성이 제기돼온 금융 네트워크로, 과거 이란의 사례처럼 ‘스위프트’에 세컨더리 보이콧, 즉 3자 제재를 적용해 북한을 국제금융망에서 완전히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 의회에서 제기돼 왔다. 대북 제재와 관련된 ‘스위프트’의 로비자금은 각 분기별 6만 달러 수준이었다.

워싱턴의 원자력산업 옹호단체 ‘원자력협회’가 36건의 로비 활동을 벌여 ‘스위프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 협회의 북한 관련 로비 활동은 주로 2011~2012년 사이 이뤄졌다.

다음으로는 뉴욕에 있는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미국 지부가 30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단체는 특히 지난해 북한과의 협상에서 북한의 인권 유린 문제 제기를 촉구하는 로비 활동에 참여했다.

이어 미국의 핵무기 폐기 등 ‘진보적인 국가안보 정책’ 옹호에 초점을 둔 워싱턴 소재 비영리기구 ‘리버블 월드 카운슬’은 북한 관련 로비 활동 빈도가 15건이었는데 주로 2017~2018년 사이 대북 선제타격 제한과 대북 외교 촉구 등에 관한 로비 활동에 참여했다.

미국 내에서 1만2500달러 이상의 로비자금을 지출하는 로비스트나 로비업체는 ‘로비공개법(LDA)’에 따라 활동 내역을 분기별로 보고해야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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