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티, 세계랭킹 1위서 두 달 만에 하차

2019-08-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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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저스컵 2회전 탈락…오사카 또는 플리스코바가 새 1위

‘절대 강자’가 없는 여자 테니스의 혼전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6월 초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여자 테니스 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애슐리 바티(호주)가 두 달 만에 1위 자리를 내놓게 됐다.

바티는 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WTA 투어 로저스컵 2회전에서 소피아 케닌(29위·미국)에게 1-2(7-6<7-5>, 3-6 4-6)로 역전패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으나 2회전에서 탈락한 바티는 랭킹 2위 나오미 오사카(일본)가 이날 16강 진출을 확정하면서 1위 자리를 내놓게 됐다. 오사카는 타티아나 마리아(74위·독일)와 2회전에서 1세트를 6-2로 이긴 뒤 2세트에서 상대가 기권,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오는 12일 세계랭킹에서는 오사카 또는 현재 3위인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중 한 명이 새로운 1위로 올라서게 됐다.

여자 테니스는 서리나 윌리엄스(10위·미국)가 2013년 2월부터 2016년 9월까지 3년 반이 넘도록 세계 1위를 ‘장기 집권’한 이후로는 춘추전국 시대처럼 계속해서 1위가 바뀌고 있다. 시모나 할레프(4위·루마니아)가 2018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1개월간 1위를 유지한 것이 가장 오래 1위를 유지한 사례고 그 외에는 6개월 이상 1위를 지킨 선수가 없다. 오사카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5개월 3주간 1위를 유지했고 이후 바티가 약 2개월간 1위에 올랐다.

바티는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WTA 투어 애건 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올랐으나 윔블던 16강 탈락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초반 탈락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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