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여자배구,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 놓쳐

2019-08-0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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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에 두 세트 먼저 따낸 뒤 통한의 역전패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러시아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며 올림픽 직행 티켓을 눈앞에서 놓쳤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9위)은 4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의 얀타르니경기장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E조 3차전에서 세계랭킹 5위 러시아를 상대로 먼저 두 세트를 따낸 뒤 내리 3세트를 내줘 세트스코어 2-3(25-21, 25-20, 22-25, 16-25, 11-15)으로 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1패를 기록,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러시아(3승)에 빼앗겼다. 한국은 앞서 1차전에서 캐나다(18위)에 3-1 역전승을 거뒀고, 2차전에서 멕시코(21위)를 3-0으로 꺾었다.


손안에 들어왔던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을 아쉽게 놓친 한국은 내년 1월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다시 도쿄행 티켓에 도전한다.

한국은 1, 2세트에서 세계 최정상급 레프트 김연경을 중심으로 이재영, 김희진의 삼각편대가 위력을 떨치며 비교적 손쉽게 내리 두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3세트에서도 22-18의 넉넉한 리드를 잡았지만, 승리까지 불과 3점을 남겨놓고 ‘해결사’ 김연경의 공격이 러시아의 장신 블로커들에게 연거푸 가로막히는 등 내리 7점을 내주고 허무하게 3세트를 빼앗긴 것이 치명적이었다.

결국 여기서 흐름을 빼앗긴 한국은 이후 한 번도 주도권을 되찾지 못하고 허무하게 역전패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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