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학학위 없어도 고액연봉 일자리 많다”

2019-07-23 (화) 장희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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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럭 운송·유통 관리자 등 10만달러 넘어

“대학학위 없어도 고액연봉 일자리 많다”

대학 학위를 소지하지 않고도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직종 중 1위로 운송, 보관 및 유통 관리자가 선정됐다. [AP]


“대학학위 없어도 고액연봉 일자리 많다”


대학은 종종 미래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하나의 ‘지름길’이라는 인식이 있다. 대학 학위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적으로 더 높은 임금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재학 중 들어가는 학비, 책값, 기숙사비, 생활비로 인해 수만 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 많은 학생을 생각하면 대학 졸업장이 꼭 부자들의 필수 조건은 아니다.
최근 USA투데이는 고등교육 없이도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직종 20가지를 소개했다. 현재 미국 내 모든 직업의 평균 연봉은 3만 8,640달러이다. 이들 중 상당수가 고등학교 졸업 정도의 교육 수준을 요구하며, 대학 학위 없이도 평균 연봉의 두 배 이상을 벌어들이는 직업 또한 다수다.

직업을 구할 때 구직자들이 가장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급여이다. 그 외 직업의 미래 전망 등 또한 고려 대상에 포함된다.


최근 미국 노동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향후 2026년까지 대학 학위를 요구하지 않는 높은 급여의 직종 20여 개 중 우체국 및 우편 교육감(-20.9%), 전력 공급원 및 운행 관리원(-2.5%),원자력·원자로 운영자(-10.2%)를 포함한 3개 업종의 고용률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20여 개 중 전기 송전선 설치 및 수리 전문가(+13.9%)와 엘리베이터 설치 및 수리 전문가(+12.1%)를 포함한 2개 직장만이 2026년까지 미국 전체 일자리 증가율 전망치인 7.4%를 넘어서는 고용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리스트에 오른 20개의 직업은 많은 돈을 벌 수 있지만 불가피한 몇 가지 단점을 포함한다. 특히 운송업 관련 직종은 불규칙하거나 장기간 근로시간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으며, 그 외 범죄 관련 직종은 안전사고 위험을 내포하기도 한다.

대학 학위 없이 가장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직종 1위는 ‘운송, 보관 및 유통 관리자’가 선정됐다. 이들은 보통 트럭 운송 회사에 소속된 경우가 많다. 연 중위 소득은 9만4,730달러로 미국 내 모든 직종의 연 중위 소득인 3만8,640달러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현재 거의 12만 5,000명의 미국인이 해당 직종에서 종사하고 있으며, 미국 노동통계청은 2016년부터 2026년까지 고용률이 6.7%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장희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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