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검블유’ 임수정-이다희-전혜진 ‘인생캐’ 경신한 3인방

2019-07-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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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블유’ 임수정-이다희-전혜진 ‘인생캐’ 경신한 3인방

/사진제공=tvN


tvN 수목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권영일, 이하 '검블유')에서 임수정과 이다희, 전혜진이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오는 25일(한국 시간 기준) 종영을 앞둔 '검블유'에서 임수정과 이다희, 전혜진은 각기 매력이 뚜렷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드라마 속 '걸크러쉬' 계보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극 중 포털 업계 최고의 승부사 배타미 역을 연기한 임수정은 첫 방송부터 캐릭터에 대한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호평을 얻었다.


업계 1위 포털 기업 유니콘의 본부장이었지만 부당해고를 당하고 바로로 이직한 배타미는 새로운 터전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고, 동시에 인간미까지 갖춘 멋진 리더로 성장해갔다.

박모건(장기용 분)과의 사랑에서는 '사랑과 일, 그리고 결혼'이라는 현실적인 고민을 생생하게 연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다희는 화려한 외모와 뛰어난 운동 신경을 지닌, 가끔은 분노 조절이 필요한 열혈 캐릭터 차현으로 변신했다.

일을 향한 열정의 기반에 단단하게 자리 잡은 차현만의 올바른 가치관을 드러냈고, 감정 표현에 솔직한 그녀의 면면들을 통해 일과 사랑 양면으로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극 중 무명의 조연 배우 설지환(이재욱 분)과의 로맨스에서도 그를 향한 감정이 사랑임을 깨닫자마자 먼저 입을 맞추는 등 통통 튀는 신선한 '걸크러시' 캐릭터를 소화했다.

전혜진은 시크하고 우아한 카리스마가 매력적인 유니콘의 이사 송가경으로 분했다. 포털 업계 3인방 중에서 가장 큰 권력을 쥔듯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안정된 연기력으로 그려냈다.

특히 배타미를 위기로 몰아내 분노를 자아내는가 하면, 시어머니 장희은(예수정 분)의 지시에 불복할 수 없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남편 오진우(지승현 분)와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KU그룹이라는 새장 밖으로 나와 유니콘의 대표 이사 자리에 오른 그녀의 이야기가 펼쳐져 관심을 모았다.

지난주 방송에서 실시간 검색어 조작을 위해 결탁한 정부와 대기업에 맞서고자 처음으로 한마음이 됐던 3인방은 멋지게 위기를 넘겼지만, 포털 업계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바로가 유니콘의 점유율을 넘어서며 업계 1, 2위의 위치가 뒤바뀐 것.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검블유'에서 그녀들의 포털 전쟁은 어떤 결말을 맞을지 주목된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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