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백인직원 차별 피소 카랜자 교육감, 흑인·히스패닉계 조직적 지지 논란

2019-07-22 (월)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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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카랜자 뉴욕시교육감이 백인 직원을 차별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한 가운데<본보 5월30일자 A4면> 흑인과 히스패닉계 직원들이 카랜자 교육감을 조직적으로 지지한 정황이 들어난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B.L.E.N.D’라 불리는 흑인, 히스패닉계 교직원 모임은 최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카랜자 교육감을 지지하는 의미에서 하늘색 옷을 입고 시위에 참석해 달라’고 요구했다. 실제 지난 5월 로어 맨하탄 뉴욕시교육국 사무실 앞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100여 명이 모여 카랜자 교육감을 강력 지지했다.

이에 대해 교육국은 “B.L.E.N.D은 다양성과 포용성에 초점을 맞춘 자발적인 교직원 그룹으로서 그저 회원들을 다양성과 포용에 관한 행사에 초청한 것 뿐”이라며 “아무도 참석을 강요당하지 않았으며, 이메일은 어떤 규칙도 위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뉴욕시 교육국에 재직 중인 여성 3명은 지난 5월 백인이라는 이유로 보직이 강등되거나 해고됐다며 카랜자 교육감을 상대로 인종차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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