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0여개 도시 ‘폭염 비상사태’

2019-07-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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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 곳곳 체감 110도까지

▶ 전국서 초열파로 6명 숨져

10여개 도시 ‘폭염 비상사태’

주말 내내 미 중서부에서 동부까지 폭염이 기승을 부린 가운데 지난 20일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앞 분수대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AP]

중서부와 동부 지역이 21일 전날에 이어 살인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에 따르면 중부 대평원과 미시시피강 유역 일대를 비롯해 미 동부의 상당수 지역에 화씨 100도에 가까운 폭염이 계속됐다. 높은 습도까지 더해져 실제 체감온도는 최고 화씨 110도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뉴욕의 경우 이날 오전 8시에 벌써 화씨 90도를 찍었다. 뉴욕, 워싱턴DC를 포함해 미국 내 10여 개 주요 도시에 폭염·초열파(excessive heat wave) 관련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다.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경찰의 농담 섞인 메시지도 눈길을 끌었다.


뉴욕경찰은는 트위터에 “일요일은 취소됐다. 여기는 볼 게 아무것도 없다. 실내에 머무시라”고 적었다.

보스턴 인근의 브레인트리 경찰도 페이스북을 통해 ‘극도의 폭염’을 거론하며 “범죄를 생각하고 있는 누구도 월요일까지 늦출 것을 당부한다”면서 “이런 극도의 폭염 속에서는 범죄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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