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베 연립여당 개헌의석 확보 실패

2019-07-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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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민·공명 144석 차지 과반수 123석 넘겨, 개헌세력 160석으로 개헌발의선 164석에 미달

▶ 아베 “국민들 정치적 안정 선택… 국익외교 지속”

아베 연립여당 개헌의석 확보 실패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1일 일본 도쿄 자민당 선거상황실에서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여당 후보 당선자의 이름 옆에 당선 축하 표시 장식을 달고 있다. [AP]


21일(현지시간)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며 안정 의석을 유지했지만 개헌 발의 의석수 확보에는 실패했다.

아사히TV에 따르면 참의원 선거 개표완료 결과 이날 선거가 치러진 124석 가운데 자민당이 57석, 공명당이 14석을 차지했다. 또한 개헌에 찬성하는 일본유신회는 10석을 차지했다.

야당인 입헌민주당은 17석, 공산당 7석, 국민당 6석을 각각 확보했다. 이밖에 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 9명이 당선됐다.


이날 선거로 참의원 전체 245석 의석 분포에서 자민당은 123석에서 113석으로 10석 줄어들게됐다. 공명당은 25석에서 28석으로 늘었다.

자민·공명 집권 연립 여당은 여당 성향 무소속 3명을 합쳐 총 144석을 확보해 과반수인 123석을 뛰어 넘어 안정 의석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야당의 경우 입헌민주당은 24석에서 32석으로 늘어났고, 국민당은 23석에서 21석으로 줄었다. 공산당은 14석에서 13석으로 줄었다. 일본유신회는 13석에서 16석으로 늘었다.

관심을 모았던 여당과 일본유신회를 포함한 개헌 세력의 전체 의석수는 160석으로 개헌 발의 기준선인 3분의 2 의석수 164석 확보에 실패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개표 결과 연립 여당의 과반수 의석 확보가 확정되자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들은 현재 우리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일본의 국익을 지키기 위한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명령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납북자 문제와 관련 “총리 재임중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통한의 아픔으로 남아있다”며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적극적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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