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손흥민 프리시즌 출발···골대 강타 후 선제골 관여

2019-07-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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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이과인-호날두 연속골 딛고 유벤투스에 3-2 재역전승

▶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1차전

손흥민 프리시즌 출발···골대 강타 후 선제골 관여

손흥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2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을 앞두고 그라운드에 입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


손흥민(토트넘)의 팀의 프리시즌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끈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격돌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 전반 45분만 뛰며 선제골로 이어진 키 패스를 연결하는 등 시종 유벤투스 골문을 위협하는 예리한 모습을 보였다.

21일 싱가포르 칼링의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 1차전에서 토트넘은 전반 31분 에릭 라멜라의 선제골과 후반 2-2를 만든 루카스 모우라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해리 케인의 장거리 결승골이 터지면서 짜릿한 3-2 승리를 따냈다.

2019 ICC 1차전에서 유벤투스를 꺾은 토트넘은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2차전을 치른 뒤 다음달 4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3차전을 펼친다.


손흥민은 지난 2017년 6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요르단전에서 당했던 오른팔 골절 부상으로 뼈에 고정했던 철심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 보호대를 착용하고 출전했다. 아일랜드 출신의 17세 신예 공격수 트로이 패럿과 투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4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카로운 왼발슛을 때린 것이 왼쪽 골대에 맞고 아웃되는 등 시종 유벤투스 골문을 위협했다.

토트넘의 선제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31분 해프라인 부근에서 가로챈 볼을 넘겨받은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오른쪽 안까지 치고 들어간 뒤 슈팅기회를 노리는 척하다 오른쪽으로 돌아들어간 페럿에게 패스를 연결,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줬다. 페럿의 오른발 슈팅은 유벤투스의 백전노장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의 손끝에 걸렸지만 흐른 볼을 라멜라가 밀어넣어 1-0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모우라로 교체됐고 유벤투스는 후반 11분 곤살로 이과인의 동점골에 이어 15분 호날두의 역전골이 잇달아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토트넘도 저력이 있었다. 후반 20분 새로 이적해 온 탕귀 은돔벨레의 킬러 패스를 모우라가 골문 앞에서 슬라이딩하며 슈팅으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해프라인 부근에서 모우라가 상대 볼을 가로채자 케인이 지체없이 논스탑 장거리슈팅으로 골문에서 많이 나와 있던 상대 골키퍼 머리 위를 넘어가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간 결승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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