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미, 2분기 실적발표 연기 부실여신 대손충당금 조정

2019-07-20 (토)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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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오는 23일로 예정됐던 2분기 실적발표를 연기한다고 19일 공시했다.

한미은행은 이날 공시를 통해 “이번 실적 연기는 감독국이 한 고객의 여신 관계와 관련, 대손충당금 조정 검토를 요청해오면서 이에 대해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미은행은 특정 기업이 누구인지, 부실화 된 여신 규모가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 고객의 여신 부실화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대손충당금을 늘리면 순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순익 감소 등에 따른 전체적인 분기별 실적 조정이 필요하다. 당초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내놓은 한미은행의 2분기 주당순익(EPS) 전망치는 주당 48~50센트 수준이지만 이번 발표로 미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한미은행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은행은 당초 오는 23일 나스닥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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